2층 오픈버스로 만나는 서울의 가을, 서울시티투어버스 완벽 가이드
🍂 2층 오픈버스로
서울의 가을 남산부터 고궁까지! 서울시티투어버스 완벽 가이드
서울에서 태어나 평생을 살았지만, 관광객처럼 서울을 제대로 둘러본 적이 있으신가요? 영화 속 명소, 드라마의 배경이 되는 곳들이 정작 우리에게는 낯설게 느껴지곤 합니다. 이번 가을, 서울시티투어버스를 타고 새로운 시선으로 서울을 만나보았습니다. 2층 오픈버스에서 바라본 서울은 전혀 다른 도시처럼 아름다웠습니다.
🚌 서울시티투어버스, 왜 특별할까?
서울시티투어버스의 가장 큰 매력은 서울의 주요 관광 명소를 한 번에 돌아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원하는 정류장에서 자유롭게 타고 내릴 수 있어 나만의 여행 코스를 만들 수 있죠. 특히 지금 계절은 2층 오픈버스로 단풍을 감상하기에 최고의 시기입니다. 실제로 인기가 워낙 많아 예약이 빠르게 마감될 정도라고 하니, 사전 예약은 필수입니다.
서울시티투어버스 핵심 특징
- 서울 도심 주요 명소를 한 번에 관광 가능
- 자유로운 승하차 시스템 (Hop-on Hop-off)
- 2층 오픈버스에서 즐기는 탁 트인 전망
- 다양한 코스: 강남·강북 파노라마, 야경 한강·남산, 고궁도심 등
- 12개 국어 음성 안내 서비스 제공
- 문화해설사의 생생한 설명
🎫 예약부터 탑승까지 완벽 가이드
사전 준비사항
인터넷으로 미리 예약을 하셨더라도 반드시 광화문역 6번 출구 인근의 현장 티켓 부스에서 발권을 해야 합니다. 날씨 좋은 날에는 예상보다 많은 관광객이 대기하고 있으니 여유 있게 도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외국인 관광객뿐만 아니라 가을 단풍을 즐기러 온 국내 관광객들도 많아 북적이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코스 선택하기
서울시티투어버스는 여러 코스가 있지만, 이번에는 '고궁도심코스'를 선택했습니다. 서울의 고궁과 남산을 함께 볼 수 있는 이 코스는 한국의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서울의 모습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루트입니다. 하차 없이 한 바퀴를 돌면 약 90분 정도 소요됩니다.
🍁 2층 오픈버스에서 만난 서울의 가을
시원하게 달리는 개방감
광화문을 출발해 명동을 향해 버스가 달리기 시작하자, 지붕이 개폐된 2층 오픈버스의 진가가 드러났습니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평소에는 1층에서만 보던 풍경을 2층 높이에서 내려다보니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졌습니다. 사람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이 특별한 순간을 즐겼고, 간간이 스치는 가로수와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낙엽이 버스 안으로 날아드는 사소한 경험조차 즐거웠습니다.
남산의 단풍 절경
도심을 벗어나 남산으로 향하자 길이 시원하게 트이며 더욱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가을 옷으로 갈아입은 가로수들의 황홀한 향연에 모두가 카메라를 꺼내 들었습니다.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아름다운 단풍과 가깝게 보이는 하늘, 그리고 남산의 웅장한 모습이 서울을 바라보는 완전히 새로운 관점을 선사했습니다.
남산 정상에 도착하면 서울 도심의 시야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이 투어의 또 다른 장점은 남산서울타워에서 30분 이내의 포토 타임을 가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서울을 대표하는 명소답게 대부분의 승객들이 하차해 인증샷을 남기며 현재 계절의 가장 아름다운 서울을 만끽했습니다.
고궁의 품격과 가을의 조화
남산을 지나 동대문, 대학로를 거쳐 창경궁과 창덕궁으로 향했습니다. 고궁의 단아한 모습과 어우러진 단풍나무의 향연에 저절로 감탄이 나왔습니다.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평소에 무심코 지나쳤던 건물들의 역사와 의미를 알게 되니, 모든 풍경이 더욱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 탑승 전 알아두면 좋은 팁
준비물 체크리스트
- 선글라스 & 모자: 오후 시간대에는 햇살이 강하니 필수!
- 따뜻한 겉옷: 늦은 오후가 되면 바람이 쌀쌀하니 여벌 옷 챙기세요
- 카메라/스마트폰: 인생샷을 건질 수 있는 포토스팟이 가득합니다
주의사항
- 1, 2층 모두 미지정 좌석제이며 입석이나 서서 보는 행위는 제한됩니다
- 버스 내에서 음식물 및 음료 섭취가 금지되니 유의하세요
- 도심에서는 교통 체증으로 출·도착 시간이 다소 지연될 수 있습니다
- 좌석마다 다국어 안내기가 있어 12개 국어로 음성 안내를 들을 수 있습니다
✨ 새로운 시선으로 만나는 서울
서울에 살면서도 이 건물이 무엇인지, 어떤 역사가 있는지 관심 없이 지나쳤던 곳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관광객의 시선으로 천천히 둘러보니 모든 것이 새롭고 흥미로웠습니다. 외국에서만 타보았던 2층 시티투어버스를 한국에서 타니 여행자가 된 기분이었고, 내가 사는 도시를 이렇게 특별하게 경험할 수 있다는 사실이 신기했습니다.
가을에 서울시티투어버스를 탔지만, 굳이 이 계절이 아니어도 사계절 달라지는 서울의 풍경을 즐길 수 있기에 언제든 다시 타보고 싶습니다. 봄의 벚꽃, 여름의 싱그러움, 겨울의 설경까지 각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선사할 것입니다.
🎯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 서울을 짧은 시간에 효율적으로 둘러보고 싶은 분
-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친구나 지방 친구를 안내할 때
- 일상에서 벗어나 여행자의 기분을 느끼고 싶은 서울 시민
- 인사동, 청와대, 고궁 등 주요 관광지를 한 번에 방문하고 싶은 분
- 2층 버스에서 색다른 뷰를 즐기며 인증샷을 남기고 싶은 분
멀리 떠나는 여행도 좋지만
내가 살고 있는 곳을 새로운 방법으로 돌아보는 것도
매력적인 여행이 될 수 있습니다.
이번 가을, 서울시티투어버스와 함께
당신만의 특별한 서울 이야기를 만들어보세요! 🍂
